587 장

"아니요, 저 혼자 여기 있으면 무서워요. 같이 가요." 앨리스는 주변의 빽빽한 나무들을 둘러보며 두려움을 느끼고, 왕디의 팔을 잡으며 함께 내려가자고 했다.

"같이 가자고? 그래, 좋아." 왕디는 어쩔 수 없었다. 이 애교 넘치는 서양 여자를 산속에 혼자 두는 것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. 비록 호랑이는 없지만 멧돼지는 있었고, 만약 저팔계 같은 돼지를 만난다면 큰일이 날 것이다.

"앨리스, 가방 줘. 내가 메고 갈게. 괜찮아, 네 가방 열어보지 않을 테니까." 왕디는 앨리스가 큰 가방을 메고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한마디 더 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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